다저스, 홈구장 32경기 연속 홈런…ML 타이기록

 

LA 다저스 A.J. 폴락[AFP=헤럴드]

LA 다저스 A.J. 폴락[AFP=헤럴드]

LA 다저스가 홈 32경기 연속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타이기록을 썼다. 

다저스는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홈 3연전을 모두 승리한 다저스는 4연승으로 12승 8패가 되며 공동선두였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4연패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 신시내티는 5승 12패가 됐다.

이 경기에서 다저스의 A.J. 폴락은 0-0으로 맞서던 6회말 2사 1, 2루 찬스에서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스리런홈런을 터뜨렸다. 이 타구는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폴락의 홈런으로 다저스는 지난해 8월 21일부터 이어온 정규시즌 홈 연속경기 홈런 기록을 32경기로 연장했다. 이로써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를 홈으로 쓰는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 32경기 연속 홈런(1999년 4월 19일~7월 3일)과도 타이를 이뤘다.

MLB.com에 따르면 다저스는 이 32경기에서 60홈런을 기록했고, 32경기 중 15경기에서는 2개 이상의 홈런을 몰아쳤다. 특히 지난달 29일 시즌 개막전이었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는 8홈런으로 개막전 최다 홈런 기록도 세웠다.

홈런을 허용한 투수 중에는 각 팀의 에이스인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등도 있었다.

60개의 홈런 중 가장 멀리 날아간 것은 맥스 먼시가 지난해 8월 2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맷 스트람을 상대로 친 것이었다. 스탯캐스트에 의하면 이 홈런의 비거리는 444피트(약 135m)였다.

한편 신기록 달성 도전까지는 열흘 가까이 기다려야 한다. 다저스는 18일부터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4연전을 갖고, 하루 쉰 뒤 다시 시카고 컵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다음 홈경기는 26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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