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에 현대차 조립공장…3억달러 부품 수출

한·카자흐스탄 경협 MOU 7건 체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간) 오후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알가바스 산업지구에서 열린 ‘카자흐스탄 현대자동차 조립공장 기공식’에서 공영운 현대차 사장, 스클랴르(Sklyar) 카자흐 산업인프라개발부장관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카자흐스탄에 연산 1만5천대 규모의 현대차조립공장이 설립돼 한국산 부품의 새로운 공급처가 생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계기로 현대차 조립공장 건설을 비롯해 무역·투자, 산업,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가속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 7건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차 조립공장은 카자흐 현지 자동차기업 아스타나 모터스가 전액 투자하고, 현대차는 공장 설립 관련 기술자문과 함께 자동차부품 공급을 맡게 된다.

공장은 다음달 착공을 거쳐 내년 말 완공되며 2021년 5월 양산이 본격화되면 연간 1만5천대 규모의 자동차를 생산하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른 현대차의 부품 수출은 약 3억달러(약 3천42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단계별로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지난 21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현대차 조립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새 공장이 카자흐 자동차 제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한국 기업의중앙아시아 수출판로를 개척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공식에는 공영운 현대차 사장과 스클랴르 카자흐 산업인프라개발부 장관, 알마티시장 등 양국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자동차공장 설립 MOU 외에도 양국 기업·기관들의 민간경제협력 및 산업기술 협력 MOU 6건이 잇따라 체결됐다.

카자흐는 우리나라의 중앙아시아 최대 교역·투자 대상국이다. 지난해 한·카자흐 교역 규모는 21억6천만달러(수출 8억달러, 수입 13억6천만달러)이고 작년말 현재대(對) 카자흐 누적투자액은 39억5천만달러에 달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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