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판 국회’…민주-한국 네탓 공방에 자정까지 설전

당대표실로 향하는 이해찬선거제 개편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검경수사권 조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치가 벌어진 25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남탓’ 공방만 벌였다.

이날 오전부터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바른미래당 소속 오신환·권은희 의원이 사보임을 두고 충돌한 여야는 오후 들어 패스트트랙을 통과시키려는 민주당과 이를 저지하려는 한국당이 충돌하면서 설전을 주고 받았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국회선진화법을 위반하면서 국회를 ‘동물국회’를 만들고 있다고 비판한 반면, 한국당은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이야 말고 불법과 위법으로 점철됐다고 맞대응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자정을 불과 20여분 앞두고 국회에 로텐더홀에서 열린 규탄대회에서 “한국당이 여당일 때 만든 국회선진화법인 산산이 무너졌다”며 “국회선진화법을 여기면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이런 무도한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신속처리 안건에 협조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보좌진을 앞세우고 회의장 진입을 막는 간교하고 사악한 행위를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민주주의의 정당인 국회가 한국당의 불법 폭력에 의해 난장판이 됐다”며 “한국당이 이성을 되찾고 정상화되는 순간을 기다렸지만 제 기대는 완전히 무너져 더이상 기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난장판국회…민주한국네탓공방에자정까지설전종합 (1)홍 원내대표는 “국회선진화법은 국민이 더이상 동물국회를 볼 수 없다고 해서 국민의 요구로 만들어진 법”이라며 “한국당은 국회의원을 6시간이나 불법으로 감금하고 국회법에 따라 의안제출을 하는 것도 저지했을 뿐 아니라 팩스로 접수하는 것도 막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러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당의 이러한 폭력 행위로인해 결코 여야4당이 합의한 신속처리안건 지정을 포기하지 않고 반드시 관철시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패스트트랙 추진) 불법과 위법으로 점철된 것”이라며 “우리 당이 과반을 훌쩍 넘을 때도 일방적으로 추진하지 않았다. 왜 논의를 정정당당히 하지 않고 패스트트랙에 태우느냐”고 반발했다.

나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헌법이 유린되고 있다”며 “지금 민주당과 야당의 야합으로 통과시키려는 연동형비례제와 공수처는 한마디로 삼권분립을 철저히 파괴하려는 짓”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제왕적대통령제라 선거제도 양당제가 돼야 한다”면서 “41%의 대통령이 100%의 권력을 행사하고 의회를 지리멸렬하게 만들어 어떠한 견제도 할 수 없게 만들어 삼권분립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공수처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칼”이라며 “수사하라 하면 누구든지 찍어서 수사를 해서 검찰과 경찰, 법원을 다 손아귀에 잡아넣겠다는 악법”이라고 비난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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