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1인 방송·AR 콘텐츠 제작…롯데홈쇼핑 ‘전문 스튜디오’ 구축

롯데홈쇼핑 모바일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 [롯데홈쇼핑 제공]

롯데홈쇼핑이 1인 미디어 방송부터 AR(증강현실) 콘텐츠 제작까지 가능한 모바일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를 업계 최초로 구축했다.

서울 영등포구 본사 방송센터에 102㎡(약 31평) 규모로 구축된 모바일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는 ‘3D 콘텐츠 스튜디오’와 ‘모바일 방송 스튜디오’로 구성돼 있다.

3D 콘텐츠 스튜디오에서는 가전ㆍ가구 가상 배치 서비스인 ‘AR뷰’에 적용할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80대의 카메라로 상품을 360도 순간 촬영한 후 ‘3D 랜더링(Rendering)’ 기술을 통해 AR뷰에 최적화된 콘텐츠로 변환한다. 상품 접사 촬영을 위한 3D사물 스캔 촬영 장비도 마련했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판매하는 모든 가전ㆍ가구에 AR뷰 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모바일 방송 스튜디오에는 1인 방송에 특화된 방송 장비가 구축돼 있다. 모바일 생방송은 물론 비디오 커머스까지 제작 가능하다. TV홈쇼핑보다 방송 제작이 간편하고, 시청자 반응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최근 롯데홈쇼핑은 생방송 전용 채널 ‘몰리브(Molive)’를 열고 신규 프로그램과 편성을 확대했다. 현재 ‘원맨쑈’, ‘호갱탈출 팔이피플’ 등 신규 프로그램을 해당 스튜디오에서 제작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모바일 방송 스튜디오’를 1인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촬영 장소로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롯데홈쇼핑의 전체 취급고 중 모바일 채널 비중은 30% 수준이다. 지난해 모바일 생방송 주문액은 매분기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이번 스튜디오 구축을 계기로 콘텐츠 제작 역량을 키워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할 계획이다.

김인호 롯데홈쇼핑 DT(Digital Transformation) 본부장은 “빠르게 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춰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전용 시설을 구축했다”며 “모바일 생방송부터 3D 콘텐츠까지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로명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