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전 부통령, 여성 유권자 지지율 높아…여론조사서 트럼프 8%p 앞질러

민주당 지지자 중 25% 이상, 존 바이든 전 부통령 대통령 후보로 선호

트럼프 대통령과 가상대결서 8%포인트로 차이로 이겨

존 바이든 전 부통령 [AP=헤럴드]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내년 미국 대선 후보자로 나설 경우 유권자의 탄탄한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여성 유권자들이 트럼프 대통령보다는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높은 지지율을 나타내 주목된다.

24일(현지시간) CNBC는 최근 몇 주동안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 지지자 중 25% 이상이 선호하는 후보자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미국 몬마우스 대학이 전국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자들의 대선후보 선호도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27%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받았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은 한달 전에는 28%, 지난 1월에는 29%의 지지율을 기록해 꾸준한 지지층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발표된 폴리티코와 모닝컨설트의 공동 여론조사에서는 내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존 바이든 전 부통령 대결할 경우 바이든 전 부통령이 42%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트럼프 대통령(34%)을 8%포인트 차이로 이길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9일~21일 등록된 유권자 199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허용오차범위는 ±2%포인트이다. 응답자의 19%는 아직 지지할 후보자를 확실히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고, 5%는 기권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특히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 비해 여성들과 밀레니얼 세대로 부터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 여성 중 45%가 바이든을, 28%가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최근 여성들에 대한 부적절한 신체접촉 논란을 일으켰음에도 이 같은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한편, 바이든 전 부통령은 25일 대선 출마를 공식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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