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도 술ㆍ담배도 절대 하지 마라” 트럼프, 백악관 출입기자단 자녀들 만나 당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녀를 직장에 데려가는 날’을 맞아 백악관 참모ㆍ출입기자단 자녀들을 초청해 마약과 술ㆍ담배를 결코 하지 말라고 강하게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고 외신이 전했다. [연합=헤럴드]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결코 마약을 복용하지 마라. 술과 담배도 하지 마라. 여러분의 인생을 즐겨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참모진과 출입기자단 자녀들과 만나 “내 아이들에게도 늘 이렇게 이야기한다”라며 이 같이 당부했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과 시사주간지 타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녀를 직장에 데려가는 날’을 맞아 백악관 직원들과 출입기자들의 자녀 수십 명을 백악관 사우스론(남쪽 뜰)으로 초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로 술과 담배를 전혀 입에 대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형 프레드 트럼프 주니어가 알코올 중독으로 고생하다 1981년 일찍 세상을 떠난 것이 그 계기였다.

평소 언론을 “가짜뉴스”, “국민의 적”이라고 공격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만큼은 출입기자들의 자녀들을 상대로 평소에 비해 부드러운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나는 오늘 미디어 조차 사랑한다”며 “미디어의 산물인 이 아름다운 아이들을 보라. 난 정말로 여러분의 부모보다 여러분을 훨씬 더 좋아한다”는 농담을 던졌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언론에 대해 ‘늘’ 부정확한 뉴스를 보도한다고 불만을 터트렸던 것을 의식한 듯 “그들은 ‘종종’ 정확하게 보도를 한다. 사실 대부분의 경우에 여러분의 부모님은 늘 그렇다”라며 웃어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들(백악관 출입기자들)은 여러분의 가정을 지키고, 공정하고 진실하게 소식을 알린다. 여러분의 부모는 우리나라 전체를 위해 봉사한다”라며 이날만큼은 언론에 대한 ‘립서비스’를 연신 쏟아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11일 이후 45일간 백악관 기자단을 상대로 브리핑에 나서지 않고 있는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브리핑 룸에서 어린이들을 상대로 ‘언론 브리핑’을 열어 질의응답을 가졌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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