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이르면 6월 미국방문 무역전쟁 종지부”

홍콩 SCMP  ”시진핑, 방미에 열려있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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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르면 6월 미국을 방문해 미중 무역전쟁의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6일 보도했다.

SCMP는 미중 무역협상에 정통한 한 소식통을 인용, 양국이 무역협정을 위한 최종 합의에 이를 경우 시 주석이 이르면 6월 워싱턴으로 가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시 주석은 양국 (협상단이) 합의를 마무리하는 즉시 미국으로 떠나는 방안에 대해 열려있다는 입장을 보였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면대면으로 협상을 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6월이라는 시점은 그저 선택지 중 하나일 뿐 더 늦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의 방미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는 불분명하다. 이 소식통은 “성대한 국빈 방문이 될 수도 있고 상대적으로 절제된(low-key) 업무방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만일 양국이 무역협상 체결에 성공한다면, 세계 경제의 양대산맥이 1년간 벌여온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SCMP는 분석했다.

이 보도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는 곧 중국에서 오는 시 주석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발언한 지 하루만에 나왔다.

이런 가운데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오는 30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과 고위급 무역협상을 이어간다.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협상단은 내달 8일 미국 워싱턴DC로 향한다.

지난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중 무역협상 팀이 앞으로 두 차례 더 대면 회담을 갖고 5월 말 늦어도 6월 초까지는 양국 정상이 무역협상문에 서명하는 일정을 짜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이 일정에 맞추려면 양국은 류허 부총리가 방미하는 8일께 무역협상 최종안을 마련해야 한다.(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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