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마이바흐’ 제조사 다임러 “북한과 거래한 적 없다”

김정은 전용차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 풀만 가드’ 제조사

다임러 측 “15년 넘게 북한과 어떠한 사업적 관계도 없다”

2박 3일 간의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전용 열차를 타고 귀국길에 오르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 역 앞에 도착, 전용차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헤럴드]

독일의 자동차 회사 다임러는 북한이 어떻게 자사의 마이바흐 리무진을 반입했는지 알지 못하며 북한과 거래도 한 바 없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4일부터 2박 3일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진행된 북러 정상회담에서 두 대의 리무진,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 풀만 가드와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2를 전용 차량으로 사용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두 번의 정상회담에서도 S600 풀만 가드를 이용하며 자신의 ‘전용차’를 과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대북 제재 위반 논란을 일으켰다.

유엔(UN)은 북한의 핵무기 폐기를 압박하기 위해 리무진 차량 등 고가의 제품 거래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질케 모케르트 다임러 대변인은 “어떻게 그 차량이 북한에 반입됐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며 “다임러로서는 법률에 따른 제품의 올바른 수출은 책임있는 기업 활동의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회사는 지금까지 15년 넘게 북한과 어떠한 사업적 관계가 없으며 유럽연합과 미국의 금수 조치를 엄격하게 준수하고 있다”며 “북한과 북한 대사관으로 반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다임러는 포괄적 수출 통제 절차를 시행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케르트 대변인은 다만 “중고차를 포함한 제 3자의 차량 판매는 우리의 통제와 책임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AP통신은 김 위원장의 마이바흐 리무진 조달에 대해 “국제 제재가 얼마나 구멍이 많은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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