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대선ㆍ총선 어땠길래…선거관리원 272명 ‘과로사’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16일 수도 자카르타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투표소로 향할 투표함을 나르고 있다. [제공=AP연합/헤럴드]

최근 치러진 인도네시아 대선과 총선에서 과로 등으로 숨진 선거관리 직원이 27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선거관리위원회(KPU)는 28일 “지난 27일 밤까지 선거관리 관련 직원 272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사인 대부분은 과로와 연관된 질병 때문”이라고 밝혔다. KPU 대변인은 “이밖에 1878명이 질병에 시달리는 상태”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유권자 1억9300만명의 80% 이상이 참여한 이번 선거는 하루 일정 투표로는 세계 최대 규모였다. 특히 인도네시아 사상 처음으로 총ㆍ대선과 지방선거가 한 날 치러졌다. 전국에 80여만개 투표소가 설치됐고 투표 결과는 수작업으로 집계됐다.

부정선거 우려 때문에 현지 투표관리원은 투표 시작부터 개표까지 투표소를 떠나지 못한다. 이로 인해 선거관리 직원들은 휴식시간도 없이 과도한 업무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 대선후보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인도네시아운동당(그린드라당) 총재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직원의 작업량을 관리하는데 신중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 인도네시아 대선과 총선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집권당 연합의 승리가 확실시된다. 표본개표 결과 조코위 대통령은 54.5%를 득표해 프라보워 총재를 9%포인트 이상 앞섰다. 투쟁민주당(PDI-P)을 필두로 한 여당 연합도 54.1%를 득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 당국은 내달 22일까지 총ㆍ대선과 지방선거 결과를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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