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돼지뱃살로 만드는 베이컨 가격 40% 오를 것 햄버거, 샌드위치 레스토랑 수익 타격 받을 수 있어

중국당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위해 방역에 나섰다. [로이터]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돼지고기 최대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어 돼지고기 가격이 2020년까지 계속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CNBC는 지난해 8월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129건의 사례가 보고됐으며 베트남 등 다른 아시아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돼지고기 가격 상승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토마스 팔머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 돼지고기 대체품이 나오기까지 최소 20개월은 걸릴 것”이라면서 “미국 내 돼지고기 가격 상승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면서 관련 품목의 가격 인상도 예상된다. 특히 베이컨을 만드는 돼지 뱃살 부위 가격이 올 해 40% 오르고, 내년에도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베이컨 치즈버거와 샌드위치 등을 판매하는 레스토랑의 마진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돼지고기 소비자 물가는 소매 상점 간의 경쟁으로 인해 당분간 수퍼마켓이 가격 인상분을 흡수할 것으로 예상했다.

CNBC는 중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도살 처분한 돼지 규모가 최대 2억 마리에 이르고 돼지고기 생산량은 30%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같은 상황이 미중 무역협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은 미국산 돼지고기에 6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해 왔으나 돼지고기 공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을 재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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