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에볼라 사망 1천명 넘어…WHO “내전으로 통제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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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지난해 8월 에볼라 사태가 재발한 이후 감염 사망자가 총 1천명을 넘었다.

민주콩고 보건당국은 3일(현지시간) 14명의 사망자가 새로 발생해 9개월 동안 모두 1천8명이 에볼라로 숨졌다고 밝혔다.

이번 에볼라 사태는 민주콩고 역사상 10번째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백신을 공급하면서 에볼라 확산 방지에 나섰지만 반군 게릴라들이 곳곳에서 총격전을 벌이면서 WHO도 질병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WHO 긴급준비대응 조직을 이끄는 마이클 라이언 박사는 “올해 1월부터 119차례 공격이 있었다”며 “(이런 교전 때문에) 심각한 전염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주 전에는 민병대가 에볼라 치료 시설을 공격해 WHO 전염병 전문가 1명을 포함해 3명이 숨지는 사건도 있었다.

민주콩고의 이번 에볼라 사망자 규모는 2014∼2016년 서아프리카를 휩쓴 에볼라로 2만8천여명이 감염되고 1만1천여명이 숨진 사태에 이어 전 세계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수다.

머크사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WHO는 아직 정식 인가를 받지 않은 존슨앤드존슨사의 백신을 에볼라가 집중적으로 발병한 북키부주(州) 외곽에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라이언 박사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일종의 장벽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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