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기업 부채 급증, 미국 경제 최대 위협” 경고

지난해 위험 부채 20% 증가

고위험 대출액 1조 달러 넘어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로이터=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미국의 기업 부채가 경기 침체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연준은 이날 금융안정보고서를 발표하고 미국 금융시스템에서 가장 큰 취약점은 기업 부채에 있다고 지적했다.

미 연준은 “기업들의 차입 규모가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어서 신용도 악화 우려가 있다”면서 “빠르게 증가하는 기업들의 부채가 가장 큰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익성이 악화되고 자산 대비 부채의 비율이 높아지는 미국 기업들의 재무구조의 취약성을 지적한 것이다.

특히 연준은 레버리지론 등 위험 부채의 증가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꼬집으며 “레버리지론은 지난해 20%가 증가해 (미국 경제에) 잠재적 위험 요소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레버리지 론이란 투자적격 미만 또는 대출이 있는 기업에 추가대출을 해주는 것이다.

지난 2년간 미 기업을 상대로한 이 같은 ‘고위험’ 대출액은 트럼프 행정부의 잇단 규제완화 조치로 인해 1조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부채가 증가한 상황에서 경기가 둔화되면 일부 기업들은 치명적인 위기를 맞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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