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추가관세 위협에 증시 급락…3년여만에 최대 낙폭

위안화도 약세…상하이 증시 5.6% 하락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 증시 급락 예고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고, 중국은 이에 반발해 무역협상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6일 중국 주요 증시가 급락했다. 증시와 함께 위안화도 크게 흔들리면서, 인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다른 국가의 증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날 5.58% 급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6년 2월 이래 3년3개월여 만에 하루 낙폭으로는 최대다. 선전지수 역시 7.38% 급락했고,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우량주를 모은 CSI300 지수도 5% 넘게 하락했다. 홍콩의 항셍지수 또한 2.90%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중국 위안화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위안화 가치는 1.3% 하락하며 3년 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은 글로벌 금융시장 전체를 흔들었다. 인도, 말레이시아, 대만 등 아시아 다른 국가들도 오전부터 하락세를 보였으며, 유럽에서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이 2%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휴일인 관계로 증시가 열리지 않았다.

미국 금융시장도 불안한 모습이다. CNBC는 현지시간 기준으로 일요일인 5일 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이 미 증시가 다음날 개장하면 45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시작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S&P 500과 나스닥-100 지수 선물 역시 6일 개장 시 하락을 예고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증시가 개장하기 12시간 전쯤,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현재 10%인 관세를 10일부터 25%로 올리고, 추가로 3250억달러 규모 상품에 대해서도 곧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의 트위터 글 2개를 게재했다. 이에 반발한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협상 취소를 검토한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이어졌고, 미중 무역전쟁이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급속히 확산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오는 15일부터 지방의 중소은행이 현금으로 보유해야 할 준비금을 줄여 416억 달러를 중소기업 대출로 풀겠다고 밝히는 등 긴급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같은 중국 인민은행의 발표는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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