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완봉’ 류현진 “어머니 생신에 좋은 선물”

류현진이 7일(현지시간) 완봉승을 거둔 직후 포수 러셀 마틴과 포옹하고 있다.

류현진이 7일(현지시간) 완봉승을 거둔 직후 포수 러셀 마틴과 포옹하고 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어머니의 생일에 완봉승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마련했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따냈다.

류현진이 완봉승을 따낸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던 지난 2013년 5월29일 LA 에인절스전(9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이후 6년만이다. 날짜로는 2170일만에 나온 류현진의 빅리그 두 번째 완봉승이다.

현지 매체 LA스포츠넷에 따르면 류현진은 경기 후 “미국에 부모님, 아내가 같이 있다”며 “사실 오늘이 어머니 생신인데 좋은 선물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침 이날은 한국 시간으로 어버이날이기도 해 류현진의 선물이 더욱 값졌다.

쉽게 애틀랜타 타선을 요리한 것처럼 보였다는 말에는 “전혀 쉽지 않았다. 상대는 굉장히 좋은 타선”이라며 “첫 이닝에 점수가 나와 좀 더 힘있게 던질 수 있었고, 상대 타자와 빠르게 승부하다보니 완봉까지 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5회까지는 퍼펙트 행진을 벌이며 야구팬들을 설레게 만든 류현진이다. 6회초 선두타자 타일러 플라워스에게 커브를 공략당해 좌전안타를 허용한 것이 이날 류현진이 내준 첫번째 주자였다.

그러나 류현진은 “(퍼펙트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너무 이른 상황이었다”며 “이후였다면 신경을 쓰긴 했겠지만 너무 빨랐다”고 퍼펙트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역시 류현진은 무사사구 피칭을 선보였다. 올 시즌 44⅓이닝을 소화하며 허용한 볼넷은 단 2개 뿐이다. 그 사이 삼진 45개를 잡아내 삼진/볼넷 비율이 22.5에 이른다.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류현진은 “언제든지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상태를 만든 것 같다”며 “어릴 때부터 언제나 제구에 신경을 쓰면서 던졌기 때문에 지금의 제구력을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뉴스 1)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