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는 그림의 떡”…우버·리프트 운전자들, 앱 끄고 파업

저임금·열악한 여건에 항의…8일 미국 8개 도시서 앱 끄고 항의

우버는 올해 세계 최대 IPO 전망

블룸버그 “우버 공모가, 예상범위 최상단 예상”…90억달러 조달할 듯

[연합=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세계 차량공유서비스 업계 1, 2위 우버(Uber)와 리프트(Lyft) 소속 차량 운전자들이 우버의 대규모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동맹 파업을 실시한다. 수천명의 이용자가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버는 높은 공모가로 올해 들어 세계 증시에서 가장 큰 규모의 IPO에 성공할 전망이다.

7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우버·리프트 운전자들은 열악한 노동 여건과 낮은 임금에 항의해 8일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뉴욕택시노동자연합에 따르면 운전자들은 이날 워싱턴, 뉴욕, 로스앤젤레스(LA), 시카고, 보스턴 등 미국 내 최소 8개 도시에서 고객과의 유일한 소통 채널인 모바일 앱을 꺼두는 형태로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뉴욕에서는 8일 출근 시간대에 2시간 동안 파업에 동참하고, LA에서는 24시간 파업을 벌인다.

우버 기사들은 유류대 등 각종 비용을 제하고 나면 시급 10달러(약 1만1690원)대의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고 앱·플랫폼 노동자 단체들은 주장했다.

바이라비 데사이 뉴욕택시노동자연합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월가 투자자들은 우버와 리프트에 운전자 소득을 삭감하고, 인센티브를 없애고, 더 빨리 자율주행차로 이동하라고 말한다”면서 “IPO로 우버의 소유주들은 수십억 달러를 벌겠지만 운전자들은 여전히 가난한 상태로 남겨지고 파산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날 파업으로 수천명이 이동에 혼란을 겪을 수 있다고 WP는 내다봤다.

이 가운데 블룸버그통신은 우버가 공모가 예상범위 내에서 최상단을 기록할 만큼 충분한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투자자들이 우버가 신규 발행하는 주식의 최소 3배 이상을 주문했다”고 블룸버그에 밝혔다.

우버는 IPO로 최대 90억달러(약 10조5200억원)를 조달할 전망이다.

이는 세계 증시에서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의 IPO이며 뉴욕증시에서 역대 10위 안에 드는 상장이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