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도 예방주사 맞는다…당뇨 등 면역력 저하로 악화

외과적 질환이지만, 내과적 증상부터 나타나

합병증 야기 악순환, 생활습관-접종으로 차단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물집 등 외과적 이상으로 여겨지는 대상포진은 내과적 증상부터 나타난다.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잠복해있던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가 안에서 밖으로 현출되는 과정이다.

10일 가톨릭병원,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등 의약계에 따르면, 대상포진의 전조 증상은 두통, 호흡곤란, 팔 다리 저림현상, 근육통 등이다. 이런 증상은 여러 병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헷갈리기 쉽다. 만약 대상포진이라면 내과에 가 본 들 해법을 찾기 어렵고, 내과를 전전하다 몇 일 지나면 급기야 물집이 생기고, 이는 고름집으로 변한다.

문제는 면역력인데, 일반적인 면역력 관리는 운동, 충분한 수면, 과로 회피, 스트레스 없는 일상 리듬의 유지 등으로 가능하지만, 몸에 당뇨 기미가 있다면 일반적 관리로는 면역력 약화로 인한 대상포진 등 다양한 합병증을 모두 차단해내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당뇨와 대상포진 간 상관관계에 대한 외국의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미국 연구진이 당뇨환자 40만명을 10년 추적조사해보니 당뇨환자의 대상포진 발병 위험은 일반환자와 비교해 3.12배 높았다. 일본 연구팀의 연구에서도 2.44배, 스페인 연구에서는 2.1배로 나타났다.

대상포진은 제대로 치료하지 못할 경우 포진 후 신경통이 남아 지속적인 통증을 빚을 수 있고, 뇌졸중 이나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야기한다는 연구도 있다.

수면부족 등 면역력 약화→대상포진→통증→만성피로, 수면장애→면역력의 저하→합병증 야기의 악순환이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감염내과 최정현교수는 “대상포진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 위험과 질병부담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며, 특히 당뇨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3배나 높은 만큼, 예방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예방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약화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므로 운동을 꾸준히 하고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식습관을 유지하는 등 생활패턴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나아가 대상포진을 가장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권장된다.

대상포진은 50대 이상에서 1회 백신 접종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의약계에 따르면, 백신접종후 예방효과는 5060세대 3명 중 2명 꼴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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