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CBM 시험발사…북한 미사일 발사시점 거의 동시

미국 ICBM 시험발사 11분 전·9분 후 북한 발사체 쏘아올려

미국 공군 “계획에 따른 것…지역긴장에 대한 대응 아냐”

 

9일 0시 20분께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 카운티 소재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는 ICBM.(AP=헤럴드경제)

9일 0시 40분께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 카운티 소재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는 ICBM.(AP=헤럴드경제)

북한이 지난 4일에 이어 9일에도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쏘아 올렸다. 이날 거의 같은 시간에 미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이 개시됐다.

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 공군은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Vandenberg) 기지에서 ICBM ‘미니트맨3′ 시험 발사를 했다. 미 공군의 미니트맨3 시험 발사도 지난 1일에 이어 8일만에 실시된 것이다.

미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AFGSC) 홈페이지에 따르면 F.E.워런 공군기지 제90 미사일편대 소속 타격팀은 미 서부시간(태평양표준시) 9일 오전 0시40분 반덴버그 기지에서 미니트맨3를 발사했다.

WP는 “북한의 발사는 미국의 시험발사 11분 전, 그리고 9분 후에 두 차례 이뤄졌다”면서 이번 발사 시점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방한, 한미일 3국 국방장관 회담과도 맞물린 것이란 점에 주목했다. 북한은 하노이 회담(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미국과의 긴장 관계를 높이고 있는 중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한국시간 9일 오후 4시29분과 4시49분경 평안북도 구성 지역에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불상 발사체 각각 1발씩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 추정 비행거리는 각각 420여km, 270여km라고 합참은 밝혔다. 이 시간은 미 서부시간으로 오전 0시29분, 0시49분경이다.

미 공군은 “(미니트맨3) 시험발사는 올들어 세 번째였다”면서 “몇 년 전부터 예정돼 있던 실험이며 미국의 핵 억지력이 현대적이고 강력하고 유연하며 동맹국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적절히 준비돼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지 세계적인 사건이나 지역 긴장에 대한 대응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발사 달력은 3~5년 전에 만들어지고 발사 6개월~1년 전에 개별 발사 계획을 짠다고 공군측은 설명했다. 국방부와 에너지부, 미 전략사령부 등은 ICBM 시험 발사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무기 개발에 대한 평가를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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