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9일 운명 갈린다…전세계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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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관세 폭탄 예고에 중국이 반격 의지를 밝히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다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9일(현지시간) 협상이 재개되지만 첫날 분위기 반전에 실패할 경우 협상 기간 중인 10일 0시 1분(한국시간 10일 13시 1분)부터 양측의 관세 공격이 재개된다.

이에 따라 전 세계의 이목이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첫날 협상에 집중되고 있다.

◇ USTR, 관보 사이트에 추가 관세 공지 :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8일 연방 관보 사이트에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오는 10일 0시 1분(현지시간)부터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미중이 무역협상 첫날 특단의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할 경우, 10일 0시 1분부터 관세부과가 자동적으로 실행되는 것이다.

◇ 중국 즉각 반격하겠다 선언 : 중국 상무부는 8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이 2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물리고 있는 추가관세율을 10일부터 10%에서 25%로 높이겠다고 했다”면서 “이같은 무역 마찰 심화는 양국 인민과 세계 인민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으며 중국은 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만일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조치가 시행되면 중국은 필요한 반격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 9일 반전 없으면 ’10일 0시 1분’ 관세 실행 : 이같이 강경대치를 하고 있는 미중은 워싱턴에서 9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고위급 무역 협상을 진행한다. 류허 중국 부총리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을 상대로 이틀간 무역협상에 나선다.

2000억 달러 어치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율 인상 시점이 워싱턴 현지시간 ’10일 0시 1분’으로, 이틀 째 협상을 시작하기도 전이다. 결국 양국이 첫날 협상에서 극적인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한동안 잠잠했던 미중 관세 공방이 다시 시작된다는 얘기다.

◇ 골드만삭스 합의 이뤄낼 가능성 10% :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8일 보고서에서 미국과 중국이 10일까지 무역협상에서 합의를 이뤄낼 가능성이 10%에 불과하다며 협상 전망을 비관적으로 봤다. 미국은 지난해 7월과 8월 각각 340억달러, 16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은 같은 시기 동일한 규모와 관세율로 반격했다. 미국이 지난해 9월 다시 2000억달러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 10%를 추가로 매기자 중국은 600억 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에 5~10%의 차등 관세로 대응했다.

미국의 대중 수입액은 5500억 달러를 넘는데 비해 중국의 대미 수입액은 1500억 달러 선으로 중국의 ‘관세 실탄’이 거의 소진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농업주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대두 등 농산물 수입 축소, 중국산 중간제 제품 미국 판매 금지, 금융 시장 개방 중단 등을 들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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