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CEO 연봉5천만불, 운전사 시급 10불”…글로벌파업 속 IPO 임박

미국, 영국, 호주 등 우버-리프트 운전자 동맹파업

우버 10일 IPO…리프트 주가하락-시위 영향 공모가 하향 전망

우버 운전자들이 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우버 사무실 앞에서 항의 시위를 펼치고 있다.[로이터=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 전세계 300만명의 운전자를 두고 있는 차량 호출 서비스업체 우버(Uber)의 열악한 처우를 비난하는 운전사들이 글로벌 동맹파업을 벌였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는 10일 우버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미국, 영국, 호주, 브라질 등에서 우버와 리프트의 운전사들이 일제히 동맹 파업을 벌였다.

수십명씩 무리를 지은 운전자들은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우버 사무실 앞에 모여 시위를 펼쳤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차량 호출 서비스 앱을 끄기도 했다.

이들은 우버의 기업공개(IPO)로 경영진과 투자자들은 수십억달러의 돈을 받아가지만, 우버 운전자들에게는 가난만 돌아왔다며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미국 뉴욕의 우버 사무실 앞에는 50여명의 운전자들과 지지자들이 모여 우버의 임금 정책과 고용 관행을 바꿀 것을 요구했다. 시위 현장에 있던 한 운전자는 “우리는 회사에 투자했다”면서 “지난 2년간 차량 렌터비와 유지비, 연료비를 지불했지만, 모든 수익은 우버 회사로 돌아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호주 멜러른에서는 30여명의 운전자들이 모여 “우버는 들어라. 우리는 당신의 알고리즘을 파괴할 것이다”며, 우버 운전자들의 임금 하락과 장시간 근로, 병으로 인한 휴식 제공 부족 등에 대해 비난했다.

또 영국에선 우버와 리프트 운전자들이 오전 7시부터 9시간 가량 우버 앱을 꺼두는 시위가 펼쳐지기도 했다.

이 같은 우버 운전자들의 항의 시위는 우버의 최종 공모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우버 운전자들의 항의 시위와 경쟁업체인 리프트의 주가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우버가 제시한 공모가 범위의 중간 지점(47달러) 또는 그 이하에서 최종 공모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우버는 공모가 범위로 44~50달러를 제시했으며, 이에 따라 80억~90억달러 규모의 자금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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