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의 등장, 석유산업에 실존적 위협”

석유 수요의 피크시점, 2025년~2035년 예상

“석유회사 타격 없이 견실한 상태 유지” 전망도

테슬라 [로이터=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테슬라의 전기차 등장이 석유산업에 실존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미국 CNN비지니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승용차는 석유 수요의 첫번째 공급원이며, 미래의 운송시스템은 더 이상 주유소에 의존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과 변화하는 정치적 바람은 월가의 추계보다 훨씬 앞서 최고 유가의 도착을 재촉할 수 있다. 그것은 심각한 재정적 고통을 야기할 수 있다. 석유 산업의 장기적인 미래에 대한 가시성 부족은 투자자들에게 큰 위험으로 남아 있다고 CNN비지니스는 분석했다.

TD 아메리타이드의 JJ 키나한 시장전략가는 “석탄산업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라”며 “그건 아주 빠르게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최근 발간된 보고서에서 “석유 수요는 하루 7000만~1억3000만 배럴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오늘날 하루 1억 배럴의 수요에 비해 엄청난 감소 혹은 강력한 증가 중 하나를 의미한다.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는 “향후 20년은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석유 수요의 피크 시점은 여전히 가장 큰 물음표로 남아 있다.

바클레이스 대변인은 “국가들이 최근 저탄소 공약을 고수할 경우, 석유 의존도는 2030년에서 2035년 사이에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며 “다만, 세계가 탄소배출량 감축에 초점을 맞추면 2025년에 이르면 최고점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기 자동차의 판매는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 자동차 판매의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가 증가하고 있지만, 플라스틱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석유화학제품의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2030년까지 석유화학이 가장 큰 수요 증가원을 차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전 에너지 자문위원인 제이슨 보르도프는 “2025년 이전에 석유 수요가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보도프 컬럼비아대 교수는 “그렇다고 해도 그 수요는 석유회사에 타격을 줄 만큼 급격한 감소 없이 견실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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