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하면 시청률 올라가는 사람들은 누구?

박항서 감독, 김수미, 추자현, BTS, 강다니엘, 노사연·이무송 커플…

TNMS 민경숙 대표, 2018년 시청률 트렌드 ‘데이터 이모션2019’ 발간

 

출연했다 하면 시청률을 상승시키는 사람들은 누구?

이런 궁금중을 실증적 데이터에 기반해 시원하게 풀어줄 책이 나와 화제를 모은다. 국내 유일의 토종 시청률 조사업체인 미디어데이터기업 TNMS 민경숙 대표는 최근 ‘데이터 이모션2019’을 발간했다.

이 책에는 시청률을 견인한 사람들의 흥미로운 스토리, 상식과 편견의 틀을 깨는 반전의 시청률 트렌드 등이 다채롭게 담겼다.

이 책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BTS, 박항서 감독, 김수미, 추자현ㆍ 우효광 커플, 강다니엘, 노사연ㆍ 이무송 커플, 최수종이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예인 외에도 베트남 축구 국가 대표 박항서 감독이 들어있어 이채롭다.

또 이 책에서는 작년 한 해 동안 TNMS가 집계한 시청기록을 기반으로 트렌드를 분석해 눈길을 끈다. 시청자들의 전통적 결혼 관념에 대한 유연성으로 인해 미나ㆍ 류필립 부부나 함소원ㆍ 진화 부부와 같이 아내 나이가 남편보다 17~ 18살이상 연상으로 차이가 나는 부부들이 출연할때도 시청자들이 불편한 감정 없이 채널을 돌리지 않고 시청하는 현상을 볼 수 있었다.

또 여자 성 정체성에 대한 인식 변화로 동생 보다 외모가 돋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끌고 있는 트로트 가수 홍진영의 언니 홍선영에 대한 호감도 트렌드와 이영자가 작년 한해 동안 시청률 상승을 일으키는 현상 등을 짚었다.

작년 한 해 동안 MBN ‘나는 자연인이다’ 프로그램에서도 여자 자연인이 혼자 산속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담을 때마다 시청률이 상승하는 트렌드를 보였다. 이는 외모 주의에서 당당한 여성에 대한 호감도로 인식이 바뀌고 있음을 알 수 있다.

TNMS 민경숙 대표는 “흔히 많은 사람들은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자극적 장면에서 시청자들이 채널을 고정하는 것으로 잘 못 알 고 있다”며 “실제 시청자들은 정보 위주, 유익한 내용, 따뜻한 감동의 스토리에 채널을 고정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민 대표는 이어 “‘1박2일’의 판문점 대성동 방문편과 ‘수미네 반찬’의 독거노인을 위한 김장 2천 포기 선행편 등 작년 한 해 동안 방송된 프로그램들과 시청데이터에서 이같은 시청자들의 성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민 대표는 미국 미시간大 텔레커뮤니케이션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레스터大 매스커뮤니케이션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한국방송광고공사(현 코바코) 연구위원을 거쳐 지난 1998년 TNMS의 전신인 TNS미디어코리아를 설립했다.

20여년간 국내 유일의 토종 시청률 조사업체를 이끌어온 민 대표는 페이스북, 구글, 애플 등으로 넘어가는 우리 국민의 각종 데이터를 지키기 위해 ‘토종 미디어 빅데이터 센터’를 주장하고 있다.

[헤럴드경제=문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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