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노히트노런할 뻔…8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5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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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1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mlb.com갈무리>

류현진(32·LA 다저스)이 최근 3경기에서 최고의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류현진은 1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8이닝 1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은 2.03에서 1.72로 떨어졌고, 팀의 6-0 승리 속에 5승(1패)째를 따냈다. 시즌 출루허용률은 0.73에 불과하다.

류현진은 8회 1사후 상대 타자 제랄도 파라에게 원바운드로 담장을 넘어가는 그라운드룰 2루타를 허용, 노히트노런에 대한 기대를 날렸지만 차분히 8회를 마무리, 9회 마운드를 클로저 켄리 젠슨에게 넘겼다.

다저스는 워싱턴의 에이스 스티븐 스트라스버를 상대로 2회말 코디 벨린저의 4구에 이은 도루, 내야땅볼에 의한 1사 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는 등 2-0으로 앞서나가며 류현진의 호투를 뒷받침했다.

다저스 코리 시거는 8회말 무사 만루에서 장쾌한 우월 만루홈런을 뿜어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전날 2-1로 앞서다가 8회초 제랄도 파라에게 역전 만루홈런을 내줘 역전패했던 다저스로서는 류현진의 무실점 호투와 시거의 그랜드슬램으로 고스란히 앙갚음을 한 셈이다.

류현진은 4회초 작년에 한솥밥을 먹었던 브라이언 도지어에게 4구를 내줘 27이닝만에 첫 4구를 기록했다.다저스타디움 홈경기에서는 작년 8월 이후 처음 내준 4구였다. 삼진 54개를 잡는 동안 단 3개 뿐인 4구로 삼진:4구 비율은 18:1로 경이적이다. 특히 5월들어 치른 3경기에서 25이닝 1실점, 평균 자책 무려 0.36으로 거의 철벽같은 피칭을 과시했다. 5월 1일 샌프란시스코 방문 경기 1회말 1사후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준 이래 24.2 연속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기도 하다.

MLB.com의 앤드루 사이먼에 따르면 8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1실점 이하를 기록하며 출루 허용을 4명 이하로 묶은 경기를 3번 연속으로 펼친 것은 데드볼 시대(반발력이 낮은 공을 사용했던 시대로 1919년 이전) 이후 5차례에 불과하다.

5명 중 샌디 쿠팩스가 1963년에 이를 가장 먼저 해냈다. 이후 클리프 리가 2008년, 현역 선수 중에서는 류현진의 동료인 클레이튼 커쇼가 2015년과 2016년에 한 번씩 달성했고, 류현진이 이번에 5번째 사례로 이름을 올렸다.

계속해서 긴 이닝을 소화해주면서 메이저리그 진출 첫 시즌인 2013년(192이닝) 이후 한 번도 달성하지 못했던 규정이닝도 올해는 해낼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저스가 43경기를 치른 현재 류현진은 52⅓이닝을 책임졌다.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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