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담비’ 지병수 “보증 잘못 서 폭망…현재 기초수급자”

[KBS 1TV ‘인간극장’ 방송 화면캡처]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할담비’ 지병수(77) 할아버지가 보증을 잘못 선 탓에 모든 것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5월 13일 방송된 KBS 1TV ‘인간극장’은 ‘할담비는 미쳤어’ 편에서 지병수 할아버지의 모습을 담았다.

평범한 동네 노인이었던 지병수 할아버지는 ‘전국노래자랑’ 출연 이후 자고 났더니 깜짝 스타가 됐다고 했다. 그곳에서 선보인 ‘미쳤어’ 무대가 유튜브 조회 수 200만 이상을 기록하며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기 때문이다.

이날 지병수 할아버지는 ‘전국노래자랑’ MC 송해와 함께 점심식사를 했다. 사실 몇 년 전부터 두 사람은 구면이었음이 밝혀졌다.

송해는 “사람이 살아가다 보면 정말 알 수 없는 인연이 있다. 우리 사무실이 위층이고, 이 사람이 건너편에서 장사를 했다. 종로에서 서로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병수 할아버지와 양아들이 함께 운영했던 식당의 단골이었다는 송해는 “처음 만났을 때는 조금 씰룩씰룩해서 조금 이상하지 않나 했는데, 제 팔자 자기가 찾아간 거다”고 덧붙였다.

지 할아버지는 유복한 집안의 11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옷 장사, 음식 장사를 하며 자유로운 젊은 시절을 보냈다고 했다.

춤에 입문한 뒤 한동안은 일본으로 공연을 다니기도 했고, 재산도 꽤 모았지만 지금은 기초생활수급자 신세다. 보증을 섰다가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 할아버지는 “생계 수단도 없고 부양해줄 자식도 없이 정부의 보조금으로 생활하는 처지지만, 마음까지 웅크리고 살지는 않는다”며 삶의 열정을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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