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매출·순이익 껑충…대기업도 ‘부익부 빈익빈’

공정위 발표, 상위 5개 기업 당기순익 72.2% 차지

 

삼성·SK매출·순이익껑충…대기업도부익부빈익빈

우리나라 대기업집단 중에서도 재계 순위 1~5위 상위권에 자산과 이익이 쏠리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유례없는 반도체 호황으로 삼성과 SK의 매출과 순이익은 크게 올랐지만 경기 악화에 따른 구조조정 등으로 일부 대기업은 자산과 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일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59개 기업집단을 공시대상기업 집단으로 지정하고, 2018년 말 기준 재무현황과 경영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공정위 발표에 따르면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등 상위 5개 집단이 기업집단 전체(59개) 자산의 54%, 매출액의 57.1%, 당기순이익의 72.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발표보다 자산, 매출액, 당기순이익 모두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2017년 말 기준 상위 5개 사의 비중은 자산 53.4%, 매출액 56.7%, 당기순이익 67.2%였다.

특히 지난해 유례없는 반도체 호황을 등에 업은 SK(+5.2조원), 삼성(4.1조원)의 당기순이익 증가가 두드러졌다.

반면 현대중공업(-5.4조원), LG(-3.7조원), 현대자동차(-3.5조원) 순으로 당기순이익이 많이 감소, 상위권 기업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중공업은 조업물량 감소와 원자재가격 인상 등이 작용했고, LG는 LCD 공급과잉, 스마트폰 실적 부진 등이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현대자동차는 원화 강세에 따른 환차손 발생 및 철강 등의 주요 원재료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자산 대비 매출액·당기순이익 등의 경영성과 지표도 상위집단일수록 높게 나타나 상·하위 집단 간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상위 5개 집단의 평균 자산은 220.2조원, 평균 매출액은 162.5조원, 평균당기순이익은 13.4조원으로 평균 자산대비 평균 매출은 0.738이었다. 반면 하위 25개 집단의 평균 자산은 7.7조원, 평균 매출액은 4.6조원, 평균 당기순이익은 0.3조원에 불과해 자산대비 매출액 지표가 0.597이었다.

평균 자산대비 평균 당기순이익도 상위 5개 집단은 0.061이었지만 하위 25개 대기업은 0.039에 머물렀다.

공시대상 59개 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71.2%에서 올해 67.8%로 감소하는 등 재무현황은 개선되고 있다. 매출액은 지난해 1359.5조원에서 올해 1422조원으로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100.2조원에서 92.2조원에으로 줄어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올해 지정된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재무현황은 전반적으로 개선됐지만 기업집단 간 격차는 심화되고 있다”며 “자산 대비 경영성과도 상위 집단일수록 높게 나타나 대기업 사이에서도 상하위 집단간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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