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0개 도시 불체자 수천명 체포 비밀계획 세웠다”

WS “경질 전 닐슨 DHS 장관 등의 반대로 무산”

[연합=헤럴드]

[연합=헤럴드]

 백악관이 미국 10개 주요 도시에서 아이들을 포함해 수천명의 불법체류자를 체포한다는 비밀 계획을 세웠지만 국토안보부(DHS) 장관 등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현직 국토안보부 직원 7명에 따르면 이 계획은 지난달 경질되기 전 키어스천 닐슨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과 로널드 비티엘로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대행이 반대해 추진되지 못했다.

직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초 ‘무관용’ 정책의 추진이 무산되자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넘어와 불법 체류중인 이민자 가족들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최종 목적은 이민자들을 신속히 구금하고 추방함으로써 미국이 이민문제에 강경한 태도를 가졌다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하지만 당시 닐슨 장관과 비티엘로 국장대행은 미국 이민 세관 단속 요원의 준비 부족, 대중의 분노의 위험, 국경에서 자원을 빼돌릴 우려 등을 우려해 이를 반대했다. 하지만 강경 반(反) 이민정책 설계자인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 고문과 매튜 알벤스 ICE 부국장은 백악관의 이 계획을 지지했다.

체포 계획의 대상 지역은 뉴욕, 시카고, LA 등이다. 성인과 어린이 2500명의 초기 체포자 명단이 준비되어 있었고 이는 1만명으로 확대될 계획이었다.

국토안보부 관계자는 “비티엘로와 닐슨이 체포계획에 작전상 그리고 물류상 이유를 내세워 반대했다”면서 “이민 판사가 추방 명령을 내린 가족을 체포하는 것에 대한 윤리적 우려 때문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비티엘로와 닐슨의 반대가 트럼프 대통령이 두 사람, 특히 비티엘로를 경질한 한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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