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엔드게임’, 중국 박스오피스 기록 모두 깼다

총 6억3000만 달러 수입 올려

이전 ‘분노의 질주’ 기록 가뿐히 돌파

어벤져스 팝콘 [로이터=헤럴드]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이 중국에서 모든 종류의 박스오피스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미국 CNN비지니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영화자문회사인 엔트그룹에 따르면, 이 영화는 지난 주말에만 중국에서 1283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려, 총 6억30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이는 중국에서 6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세번째 영화이며, 해외영화로는 처음이다.

중국의 티케팅 서비스인 마오얀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 슈퍼히어로 영화는 중국의 영화산업에서 30개 이상의 기록을 깼다.

개봉 전 티켓판매와 심야상영에서 신기록을 세웠으며, 30억 위안(약 4억1800만 달러)을 돌파한 가장 빠른 영화가 됐다. 또 이전에 해외영화 수입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분노의 질주’(2017년, 3억9300만 달러)를 쉽게 물리쳤다.

중국의 유니콘 기업인 마오얀 엔터테인먼트는 이 영화가 중국 개봉을 마칠 때까지 6억1200만 달러를 벌어들여, 국내 히트작 ‘전랑 2’(8억3500만 달러)와 ‘유랑지구’(6억85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큰 영화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은 매년 34편의 외국 영화만 극장에서 상영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할리우드의 주요 시장이라고 CNN비지니스는 전했다.

‘레디 플레이어 원’과 ‘블랙팬서’ 같은 몇몇 블록버스터 영화들은 북미 보다 중국에서 더 크게 데뷔했다.

지난 달 첫주 개봉 수익으로만 12억 달러를 기록한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전세계 박스오피스 기록을 깨뜨렸고, 그 후 20억 달러를 벌어들인 역사상 가장 빠른 영화가 됐다.

하지만 중국 영화팬들은 이제 슈퍼히어로의 프랜차이즈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고 CNN비지니스는 보도했다.

포켓몬의 세계를 배경으로 한 워너브라더스의 실사 영화 ‘포멧몬 형사 피카츄’가 ‘어벤져스:엔드게임’을 2위로 밀어냈기때문이다. ‘포켓몬 형사 피카츄’는 중국에서 4100만 달러를 벌어 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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