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역전쟁 또 폭풍 트윗…”호구되지 않겠다”

“모두가 등치고 싶어하는 돼지저금통 안 될 것”

“미국은 승리한다…중국은 협상 원해”

트럼프호구안될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오전부터 미중 무역전쟁 승리를 다짐하는 내용의 트윗을 10건이나 올렸다. 새로운 얘기는 없지만 미국이 중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에 있어 절대 무역으로 손해를 보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피력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나라는 지금 중국보다 훨씬 경제 규모가 크고 (내가 당선된) 2016년 대통령 선거 이후 상당한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다”면서 “우린 더 이상 모두가 등치고 싶어하는 돼지저금통(piggy bank)이 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트윗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 행정부가 중국산을 포함한 외국산 철강에 매긴 25%의 고율 관세를 언급하면서 “관세가 우리 철강 산업을 재건했다”면서 “철강 산업은 크고 성장 가도에 있으며 우리 안보와 자동차 산업을 위해 철강 산업을 보호해야 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수치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서 “중국은 우리가 그들에게서 구입하는 것보다 훨씬 적은 양을 (거의 5000억달러 차이가 난다) 우리로부터 사 간다”면서 “그래서 우리가 기막히게 좋은 입지를 갖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물건을 미국에서 만들면 관세가 없다. 중국 말고 관세가 없는 국가에게서 물건을 사 수도 있다. 많은 기업들이 중국을 떠나고 있다”면서 “우린 중국보다 경제 규모가 크고 2016년 대선 때부터 상당한 경제 성장을 이뤘다. 우린 누구나 등치고 싶어하는 돼지저금통이었다. 더는 그러지 않겠다!”고 부연했다.

당장 중국과 무역 협상을 타결할 수도 있었지만, 합의 직전에 중국이 재협상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성사되지 않았다는 주장도 되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재협상은) 말도 안 된다!”면서 “우리는 지금까지 어떤 거래보다 더 나은 거래를 할 수 있는 유리한 입지를 갖고 있다. 수십억달러를 들여오고 일자리를 다시 미국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때가 되면 중국과 협상을 타결할 것”이라면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나의 존경과 우정은 무한하지만, 여러 번 그에게 말했듯 (중국과의) 무역 협정은 미국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말이 안 된다. 웃기고 일방적인 세계무역기구(WTO) 때문에 그동안 중국과의 무역에서 잃은 엄청난 땅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표밭’ 역할을 하는 농민들을 염두에 둔 발언도 잊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위대한 애국자 농민들은 지금 일어나고있는 일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라면서 “중국은 우리의 위대한 농산물을 계속 구입할 것이고, 그게 안 된다면 미국은 (중국산 물품에 매기는) 막대한 관세를 통해 (무역수지) 격차를 메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농민들은 수년동안 잊힌 존재였으나 이제 그들의 때가 왔다!”며 “중국은 그들의 시스템에 돈을 쏟아붓고 언제나 그랬듯 금리인하를 통해 시장에 자금을 쏟아부어서 그들의 사업을 유지하겠지만 그들은 지고 있고 결국 질 것이다. 만약 연방준비제도(Fed)가 대응조치(금리인하)를 하면 게임은 끝날 것이다. 우리는 승리한다! 어떤 경우에도 중국은 협상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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