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기업가⑧-3 로버트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 라이언킹도 부러워할 ‘연봉킹’

지난해 연봉 80% 오른 6600만달러

디즈니 지분 0.1% 보유…주가 뛰며 시장가치 1억3400만달러

[로이터=헤럴드]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디즈니 주가가 폭등하면서 아이거도 돈방석에 앉았다. 팩트셋에 따르면 아이거는 디즈니 주식 0.1%를 보유하고 있다. 비율로는 미미하지만 시장 가치로는 1억3400만 달러(약 1500억원)에 달한다.

연봉도 두둑하다. 아이거는 지난해 6600만 달러(약 750억원)를 디즈니로부터 받았다. 급여와 보너스, 주식 배당 등을 모두 합한 것이다. 일년 전보다 무려 80%나 뛰었다. 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포함된 주요 132개 기업 CEO 가운데 최고액이다. 이들의 평균 총보수 1240만 달러(약 141억원)의 5배를 넘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디즈니를 현재의 반열에 올려 놓은 아이거의 업적을 감안하면 수긍이 되지만 지나치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디즈니 가문의 상속녀 에비게일 대즈니는 “미쳤다”고 일갈했다. 그는 CNBC에 출연해 “예수조차 평균 근로자 임금의 500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버니 샌더스 민주당 대선후보는 “디즈니가 어벤저스로 벌어들인 수익을 밥 아이거에게 6600만 달러 지불하는데 쓰는 대신 중산층 임금을 받는 모든 직원들에게 줬다면 정말 영웅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트위터에 남겼다.

반면 제프리 손펠드 예일대 리더십연구 부학장은 아이거가 CEO에 오른 뒤 디즈니의 주가, 일자리 증가 등을 고려해야 아이거의 천문학적 보수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이거는 직접적인 대응은 하지 않았다. 디즈니는 아이거의 보수가 성과에 따라 지급된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