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완전무죄’…다시 봄날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이젠 모두 털었다.그를 압박한 모든 의혹들을 말끔히 씻어냈다. 그에게 이번 무죄선고는 또다른 도전의 ‘신호탄’이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1심서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 4가지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이 공소제기한 ▷친형 강제입원 사건 ▷검사 사칭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 ▷등 4개 혐의를 모두 벗었다.

재판부는 ‘친형 강제입원’은 정당한 업무였다며 직권남용이라고 보기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지사는 재판을 마치고 “사법부에 감사하다. 먼길 함께 해준 동지, 지지자와 큰 길 가겠다”고 했다.

법원은 “친형입원을 강제로 보기어렵다”고 했다. 조현병으로 사회문제화 된 요즘 이 선고는 국가 정책을 바꾸는 초석이 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그는 “정치입문때부터 모든걸 예상하고 치밀한 시나리오아래 진행된 삶 자체는 없었다. 삶의 궤를 묵묵히 따라가면 언제든지 그게 풀렸다”고 했다.

앞서 이 지사는 논란이 계속되자 민주당에서 백의종군 했다. 하지만 한때 ‘출당요구’를 했던 당에서의 입지도 이번 무죄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재판에 검찰이 불복해 항소할 것으로 보이나 결과적으로 무죄가 났기때문에 항소심에서 크게 바뀔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검찰은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1년 6월을, 3개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해 벌금 600만원을 구형했다. 2심과 3심은 1심 판결이후 각각 3월이내에 진행된다.

그는 이번 무죄를 통해 봄날을 맞았다. 새로운 추진동력을 얻고, 새로운 정치도전을 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그동안 링위에 올라 수많은 의혹을 모두 ‘싹’ 털어냈다. 이젠 이 지사를 털게 없다. 링 위 조차 아직 오르지 못한 다른 잠룡과 차원이 다르다.

이 지사는 이젠 수많은 정책을 쏟아낸다. 도정에 전념하고 싶다는 평소 발언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재명발(發) 컬러플한 정책은 이미 국가정책에 도입중이다. 수술실 CCTV, 건설원가 공개 등 수많은 정책의 ‘원조’다.

그는 소년 노동자 출신이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가난 때문에 중학교 대신 공장에서 일해야만 했다. 독한 약품에 후각을 잃었고, 소음에 난청도 생겼다. 영문도 모른 채 구타당하는 건 일상이었고, 심지어 왼팔이 프레스 기계에 눌려 장애인이 됐지만 산재처리는커녕 다친 팔을 붕대로 감고 한 손으로 일해야 했다. ‘인간 승리’다. 그는 이번 무죄로 정당성을 입증받았다. 이 지사에 다시 봄날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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