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세’ 파리 에펠탑, 생일 맞아 역대 최대규모 레이저 쇼

건립 130주년을 맞은 프랑스 파리 에펠탑에서 15일 밤(현지시간) 화려한레이저 쇼가 펼쳐졌다. [연합=헤럴드]

건립 130주년을 맞은 프랑스 파리 에펠탑에서 15일 밤(현지시간) 화려한레이저 쇼가 펼쳐졌다. [연합=헤럴드]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에펠탑이 건립 130주년을 기념해 역대 최대규모의 레이저 쇼를 펼쳤다.

15일(현지시간) 밤이 되자 에펠탑 전면에는 조명을 비추는 12분짜리 레이저 쇼가 시작됐다. 130년 전 건립 당시부터 현재까지 에펠탑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에펠탑 관리 운영사인 SETE는 “에펠탑 건립 130주년을 맞아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매시 정각에 12분간 최신 레이저 기술을 이용한 화려한 조명 쇼를 15~17일 사흘간 선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에펠탑에 그동안 적용해 본 적 없는 수준의 기술이 사용됐다”며 “장치 설치 작업에만 일주일이 넘게 소요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명 쇼는 브뤼노 세일리에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프랑스 국영 전기기업인 EDF가 제작에 참여했다.

에펠탑은 1889년 프랑스 혁명 100주년을 기념해 파리 만국박람회 때 세워진 높이 약 320m의 격자형 철탑으로, 설계자인 프랑스 건축가 구스타브 에펠(Gustave Eiffel, 1832~1923)의 이름을 땄다.

한때 흉물스럽다는 이유로 철거 될 뻔한 위기도 있었지만, 지금은 한해 600만 명이 찾는 프랑스 파리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되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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