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경지원자금 수용되나?…민주 “기꺼이 지원할것”

펠로시 “재난구호 법안에 국경지원도 포함되길”

민주당, 공화당에 국경 인도적 지원에 수십억 달러 제안

낸시 펠로시 미연방 하원의장[AP=헤럴드]

낸시 펠로시 미연방 하원의장[AP=헤럴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긴급 자금 요청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자, 민주당 내에서 국경 지역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연재해로 피해를 본 국민들을 돕기 위한 법안에 국경 지역에서 인도적 위기를 겪고 있는 이들을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경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비극적이라 필요한 자원을 제공해 그중 일부라도 해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화당원들은 펠로시 의장의 발언을 반기며 이것을 계기로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재난구호 법안의 협상이 속도를 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국경 지역에서 망명을 신청하고 보호소에서 기다리고 있는 엄청난 수의 중미 이민자들에게 거처와 식량 등을 제공하고 감독에 필요하다며 45억달러의 긴급 자금지원을 의회에 요청했었다.

백악관은 45억달러 중 33억달러는 피난시설을 늘리고 미성년자를 돌보는 등 인도적 지원에 사용되고, 11억달러는 수용소 확대 및 수사 업무에 활용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1억7800만달러는 정보기술(IT) 시스템 보완 등을 통한 이민 절차 개선 작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펠로시 의장의 보좌관은 처음에는 행정부가 미국에 들어오려는 이민자들에 대한 구금을 확대하기 위해 더 많은 자금을 요청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가졌지만, 지금은 국경 지역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에 기꺼이 수십억 달러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좌관은 이어 민주당은 이날 저녁 공화당에 국경 지역에서의 인도적 지원을 위해 수십억 달러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또 “민주당은 이민자들의 존엄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감독 규정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에 따르면, 지난해 10월1일 이후 국경에서 체포된 이민자들의 수는 약 52만명으로 10년 만에 가장 많았다. 지난주에는 하루 평균 4500명의 이민자들이 체포되기도 했다.(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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