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부 “윤지오, 가족에게 씻지 못할 상처 줘”

윤지오 [연합=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배우 윤지오의 이모부로 알려진 김모 씨가 조카를 향해 “윤지오의 크고 작은 거짓말은 故 장자연 사건에 피해만 끼칠뿐더러 가족에게도 씻지 못할 상처를 줬다”라고 주장했다.

17일 SBS funE와 인터뷰 한 김 씨는 자신을 윤지오의 이모부라고 주장하면서 가족관계 증명서, 윤지오의 어린시절 모습이 담긴 사진, 회사명 등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김 씨는 “가족간의 일들이 세상을 시끄럽게 하고 그동안 가장 우려했던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지오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가족에게 감금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캐나다에서 고소장을 접수하고 접근금지 명령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주장에 김 씨는 정면 반박했다. 윤지오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일에 대해 김 씨는 “윤지오의 아버지가 ‘이제 증언도 마쳤고 웬만한 인터뷰도 다 했으니 캐나다로 돌아가자’고 했는데 딸이 크게 반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딸을 폭행한 게 아니라 흥분해서 한차례 밀쳤다고 했다. 그 길로 윤지오가 연락을 끊자, 아버지가 내게 전화해 ‘딸을 좀 말려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윤지오가 故장자연 씨와 어떤 일을 겪었는지도 잘 모르는데 증언한 것에 대해 반대한 적이 없다”며 “다만 방송이나 인터뷰에서 장자연 사건과 관련 없는 ‘고교 4년 과정 1년 만에 이수, 5개 국어 섭렵, 10년 동안 은둔생활 및 신변 위협, 어머니의 암투병 등 사실과 다른 말을 하고 심지어 이를 근거로 억대로 추정되는 기부금을 모으느 것에 대해 잘못했다고 얘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씨는 또 방송인 김어준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그는 과거 윤지오가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것을 언급하며 “(윤지오) 진술의 신빙성에 대해 재고해줄 것을 긴 시간 얘기하고 설득했다. 하지만 김어준 씨와 담당PD에게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 같다. 이후 윤지오는 북콘서트를 열고, 사인회를 하고, 팬들과 만나는 걸 보면서 대체 이게 故장자연 씨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윤지오의 활동을 위해서인지에 대한 회의감이 깊게 밀려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윤지오는 고(故) 장자연 문건에 대한 증언을 통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윤지오의 책 출간 작업을 함께 한 김수민 작가가 ‘신빙성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김수민 작가는 윤지오를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모욕,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윤지오는 해당 의혹들을 부인하다가 피소 다음날인 지난달 24일, 캐나다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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