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깊어지는 3루수 고민…강정호는 부상자 명단,엘모어도 타율 1할대 허덕

 

강정호[mlb.com]

강정호[mlb.com]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3루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끝 모를 부진에 빠진 강정호가 부상자 명단에 오른 가운데 그의 대체자로 기대했던 제이크 엘모어도 1할대 타율에 허덕이는 중이다. 

피츠버그는 16일(이하 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2연패에 빠진 피츠버그는 21승20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머물렀고, 샌디에이고는 23승2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지켰다.

이날 피츠버그의 7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엘모어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두 차례나 득점권에 주자를 놓고 아웃돼 아쉬움이 컸다.

엘모어는 강정호를 부상자명단으로 이동시키며 발생한 빈 자리에 채워넣은 자원이다. 메이저리그에 콜업되기 전까지 트리플A에서 타율 0.380 출루율 0.444 장타율 0.546 OPS 0.990을 기록하며 맹활약 중이었다.

그러나 엘모어는 콜업 이후 4경기에서 8타수 1안타, 타율 0.125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좀 더 지켜봐야할 필요가 있지만 엘모어까지 부진이 길어질 경우 피츠버그의 3루수 고민은 심각해진다.

시즌 초반 강정호와 경쟁했던 콜린 모란 역시 타율 0.239 3홈런 15타점으로 썩 좋은 성적이 아니다. 강정호(타율 0.133 4홈런 8타점)보다 타격 면에서는 낫지만 수비가 불안한 것이 문제다. 모란은 3루수로 151⅓이닝을 소화하며 실책 4개를 기록, 199⅓이닝 동안 3실책에 그친 강정호보다 수비력에서 밀린다.

이에 지역 유력지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16일 모란의 불안한 수비력을 지적하며 “강정호가 최고의 선택지”라고 주장했다.

강정호는 오는 23일부터 다시 빅리그 25인 로스터에 등록될 수 있다. 강정호가 복귀 이후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것이 피츠버그에게는 가장 희망적인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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