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ㆍ이란 긴장, ‘매우 불안정한’ 석유시장 형성”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 CNBC 인터뷰

18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카비마스에서 한 남자가 여분의 휘발유를 봉지에 담아 주유소를 나서고 있는 모습. [AP=헤럴드]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과 함께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 고조로 ‘매우 불안정한’ 석유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미 CNBC방송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지정학적인 긴장으로 인해, 산유국들이 원유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결정을 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노박은 중동 긴장 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이 지역의 문제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미중 무역 갈등도 불안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우리는 지난 며칠 동안 미국과 중국이 서로 관세 부과를 주고받는 것을 보았다”며 “이 모든 것은 우리에게 시장이 매우 불안정하다는 것을 말해주며, 이는 시장이 장기적인 결정을 하는 것을 더욱 복잡해지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이란과 미국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이란과 연계된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 석유 인프라에 드론 공격을 감행한 지 불과 며칠 만에 나온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최대 압박’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란 석유수출과 금속산업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다.

이란은 유럽 가입국들이 제재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입은 이란의 부실 석유와 은행 부문을 구제하지 않는다면, 2015년 핵 협정에 대한 주요 의무 중 일부를 종식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노박은 러시아가 이란의 친구로서 이 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증진시키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에너지 안보 문제가 전면에 나서도록 최대한 관계를 세밀하게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일은 매일 생산되며, 우리는 매일 1억 배럴를 생산해야 한다”며 “미중 무역전쟁이나 미국과 이란 간 갈등 고조 등으로 인해 에너지 안보에 영향을 미칠 심각한 불균형이 생겨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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