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외무 “전쟁 원하지 않지만 일어난다면 대응할 것”

사우디, 중동 지역 긴장감 논의 위해 긴급회의 요청

UAE “긴급회의는 역내 평화·안정을 확립할 좋은 기회”

20190503000708_0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 중동지역에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된 것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걸프협력위원회(GCC)와 아랍연맹(AL)에 긴급회의를 요청한 가운데 전쟁을 원하지는 않지만 피하지도 않겠다는 결의를 보였다.

전날(18일)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국왕은 오는 30일 최근 중동지역에서 발생한 ‘공격과 그 결과’를 논의하기 위해 아랍 지도자들과 아랍연맹 회원국들을 긴급회의에 초청했다.

최근 중동에선 미국의 대(對)이란 경제·금융제재와 그에 대한 이란 측의 반발이 심화되면서 군사적 충돌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

미국은 이란에 대한 경고 차원에서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과 B-52 폭격기 등의 전략무기를 중동에 배치했다.

지난 12일엔 호르무즈해협을 지나던 사우디 선적 유조선 2척 등 상선 4척이 신원 미상의 무장 세력으로부터 공격을 받았고, 14일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의 송유관 시설 등을 드론(무인기)로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사우디는 이란의 명령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아델 알-주베이르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이란과) 전쟁을 원하지 않으며 전쟁을 막기 위해서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상대방이 전쟁을 선택한다면 사우디는 자국과 자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힘과 결의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외무부는 “현재의 중요한 상황에서는 아랍국가 간 통일된 입장이 필요하다”며 “(사우디가 요청한) 긴급회의는 역내 국가들이 평화와 안정을 확립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반겼다.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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