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협상시도’는 가짜뉴스”…이란 경제 붕괴는 “통탄할 일”

20190521000149_0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다.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란이 준비되면 우리에게 전화를 걸 것”이라며 “그 사이 (이란의) 경제는 계속 붕괴할 것이다. 이란 국민들을 위해서는 참 통탄할 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알지도 못하면서 미국이 이란과의 협상을 준비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는 가짜 뉴스가 나온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보도를 가리켜 ‘가짜뉴스’라고 언급한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이 중립국인 스위스 정부 측에 ‘이란 정부 쪽에 전달해달라’며 백악관 직통번호를 제공했다는 CNN방송 등의 최근 보도 등에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 이란과의 협상을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발언 수위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전날 “이란과의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던 기존 기조에서 한발 나아가 이란을 향해 ‘공식적 종말’을 ‘경고’했다. 이어 이날 이란과의 협상 의사와 관련해 여지를 두지 않는 발언을 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밤 방송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이란의 그들의 핵 보유를 용납할 수는 없다.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그냥 둘 수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외신들은 트럼프 식의 레토릭(수사) 이라고 보도를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발언이 냉탕온탕 양상을 보이면서 혼란이 가중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대 진영의 대선주자인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은 이날 트위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학교운동장 불량배’(the schoolyard bully)에 비유하면서 “중동에서의 또 다른 전쟁으로 우리를 이끌기 위해 협박하고 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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