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차기 대통령 누가되든 중국 강경책 계속돼”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 스티브 배넌 주장

스티브 배넌

스티브 배넌<CNBC-TV갈무리>

2020년 미국 대선의 핵심 이슈는 미중관계가 될 것이며, 누가 대통령에 당선돼도 대중 강경책은 계속될 것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인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예상했다.

◇ 차기 대선 핵심 이슈는 미중 관계 : 배넌은 23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인터뷰를 통해 “미국은 지금 중국과 관계를 다시 정립해야 하는 시기에 있다”며 “다음 2020년 대선의 핵심이슈가 미중관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면 미중관계가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으나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낙선되고 다른 대통령이 당선되더라도 미국의 대중 강경책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여론 주도층에서 “중국과 협력이 미국의 핵심이익을 해치고 있으며, 공정하지 못한 경쟁을 하고 있다는 인식이 팽배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그는 미국은 중국을 장기적인 ‘전략적 경쟁자’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대통령이 바뀐다고 해서 대중 강경책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무역전쟁 더 밀어붙여야 : 그는 무역전쟁과 관련, 월가는 주가 급락을 우려해 무역전쟁의 완화 또는 중단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번 기회에 중국을 더욱 밀어붙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역협상은 장기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과의 ‘경제 전쟁’이 빨리 끝나지 않을 것이며, 매우 길고 힘든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무역전쟁보다 더 중요한 것은 화웨이 : 그는 특히 “화웨이를 죽이는 것이 미중 무역협상보다 10배는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화웨이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안보에 큰 위협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중국명 중흥통신)를 제재했다 돌연 이를 해제한 것은 큰 실수였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대이란 제재법 위반혐의로 ZTE에 제재를 내렸다. 당시 미국은 이번처럼 미국 업체들에게 ZTE에 반도체 등 부품을 공급하지 말 것을 명령했다. 이에 따라 ZTE는 파산일보 직전까지 몰렸으나 시진핑 주석의 부탁으로 제재가 완화돼 기사회생할 수 있었다.

배넌은 “무역협상 초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ZTE에 면죄부를 줬다”며 “명백한 실수였다”고 평가했다.

배넌은 화웨이 제재 다음 단계로 중국 기업들이 미국 자본시장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위해 자신의 모든 시간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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