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 10명 중 6명 “트럼프 탄핵 반대하지만 연임도 안돼”

[로이터=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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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권자 60%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임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발표된 몬머스대학 조사에서 미국민 37%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돼야 한다고 답한 반면 그 배에 가까운 60%의 응답자는 백악관에 새로운 인물이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몬머스대학이 이 질문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비율이다. 트럼프 대통령 재선 캠프는 수주 내로 공식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 유세에 나설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40%, 비(非)지지율은 52%로 최근 1년에 비교해 저조한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공화당 내 지지율은 86%로 압도적인 우호 여론을 형성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유권자의 경우 37%가 트럼프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50%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63%는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해 국가의 방향에 비관적 의견이 나타냈다고 더힐은 설명했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29%에 불과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연임 반대 여론이나 국가 방향에 대한 비관론 등에도 불구하고 유권자 56%는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하거나 강제로 사임하게 해선 안 된다고 답했다. 탄핵이나 사임에 찬성하는 의견은 39%였다.

조사를 담당했던 몬머스대학의 패트릭 머레이는 “대다수는 대통령 집무실에 (트럼프 대통령이 아닌) 다른 사람이 있길 바라지만 그럼에도 다음 선거까지 기다릴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이달 16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성인 8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3.5%포인트(p)다.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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