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나들’ 청정 예능의 부활..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보았다

순간의 폭소 아닌, 진심을 울리는 웃음 지향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 MBC 파일럿 예능 ‘가시나들’(연출 권성민)은 굳이 웃길 필요가 없다. 있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면 된다.

‘가시나들’은 인생은 진작 마스터했지만 한글을 모르는 할매들과 한글은 대략 마스터했지만 인생이 궁금한 20대 연예인들의 동고동락 프로젝트다.

배우 문소리, 장동윤, 가수 육중완, 걸그룹 최유정, 우기, 이브, 수빈 등 지금껏 없었던 신선한 예능 조합이 출연해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은 데 이어, 방송 후에도 반세기 나이차에 빛나는 연예인 짝꿍과 함양군 늦깎이 학생들의 명콤비 모습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흥미와 감동을 이끌어냈다.

할머니와 짝꿍들의 친손주 같은 케미와 영화 같은 영상미, 삐뚤삐뚤 감성을 눌러 적은 자막 등 무공해 힐링 컨셉은 누구나 공감하고 감동할 만한 소재로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안겨주며 호평을 받았다.

파일럿으로 단 4회의 방송이 예정되어 있는 ‘가시나들’이 첫 회 방송만으로 단번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가시나들’은 순간의 폭소를 자아내기 위해 급급한 예능 판도에서 존중이라는 배려의 시선에서 시작한 진솔한 웃음을 지향한다. 인생 80줄의 늦깎이 학생들의 서툰 한글을 희화화 하지 않으며, 배움으로 설레는 진정한 청춘을 조명하고, 진짜 인생에 대한 헌사를 바친다.

누군가의 아내, 어머니, 할머니로 살아온 늦깎이 학생들은 가겨거겨를 배우며, 자신의 이름 석자를 당당히 쓰고, ‘소판순 씨’, ‘김점금 씨’, ‘박승자 씨’, 박무순 씨’, 이남순 씨’로 새롭게 호명된다. 이렇게 저마다의 미소를 품은 ‘꽃’으로 활짝 피어난 인생 마스터들과 인생 걸음마를 시작하는 20대 애기 짝꿍들은 마음을 나누며, 소통을 시작한다. 꾸밈없는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담아 모두의 마음에 행복을 전하는 참 소중한 예능이다.

시청자들은 “진짜 요즘 억지웃음에 강요된 예능 보다가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예능 나온 것 같아 기대 많이 하고 지켜볼게요”, “사실 좋아하는 연예인이 나온다고 해서 본방사수를 했는데 방송 자체가 너무 따뜻하고 할머니들과 짝꿍의 케미 입담이 너무 재미있고 보는 내내 흐뭇한 표정 지으면서 봤네요!”, “한 3년만에 잘 안 보던 TV를 보게 됐습니다. 오랜만에 예능다운 예능,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본 것 같아요. 재미도 의미도 감동도 있어서 정말 오랜만에 ‘와, 드디어 볼만한게 생겼네.’ 라고 느꼈습니다.” 등 진심 100%의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청정 예능’을 부활시킨 MBC 파일럿 ‘가시나들’이 시작과 함께 진심 어린 지지와 호응을 얻어내며 앞으로 보여줄 따뜻한 이야기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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