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침묵 깨고 미국에 군사 공격 나설 준비중”

WP 보도…”혁명수비대 등 강경파 목소리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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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이탈 선언으로 서방과 대립 중인 이란 정부가 침묵을 깨고 미국에 군사 공격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전문가들을 인용, 이란에 대한 미국 주도의 국제사회 제재가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에 반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란은 지금까지는 비교적 차분한 입장을 유지해왔다. 지난해 말에는 주요 수출품인 원유까지 수출길이 막히면서 경제가 급속히 악화됐지만 미국과 정면 대결을 피해왔다.

WP는 “이란 정부는 이라크 주둔 미군을 공격하기 위해 민병대를 동원하는 대신 시리아, 레바논, 아프가니스탄 등 인접국과 교역하며 경제제재를 상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미국과 갈등이 최근 군사 분야로까지 확산하면서 이란 내 강경파의 목소리가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발생한 유조선 공격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는 등 노골적으로 이란 정부를 압박을 하면서다.

이란은 또한 미국이 8개국에 대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예외적으로 인정해준 조치를 연장해줄 것을 기대했지만, 지난달 이마저도 완전히 금지되며 불만이 증폭됐다고 WP는 전했다.

중동 지역 전문가들은 이란의 대표적인 강경파인 혁명수비대(IRGC)가 군사 작전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타개책으로 유조선 공격과 유사한 테러 공격을 벌일 가능성도 함께 제기됐다.

실제로 이란 반관영 파스통신은 이날 IRGC가 호르무즈 해협 북쪽 해역을 장악했다고 보도했다. IRGC는 “이 지역의 미국 군함은 모두 이란군 및 IRGC 통제 하에 있다”고 주장했다.(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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