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케빈 나 찰스 스왑 챌린지 3R 2타 차 선두

 

이미지중앙 2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된 케빈 나. [사진=PGA투어]

 

재미교포 케빈 나(한국명 나상욱)가 PGA투어 찰스 슈왑 챌린지 무빙데이에 2타 차 선두에 나섰다.

케빈 나는 2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3개에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1타를 적어낸 케빈 나는 짐 퓨릭, 조던 스피스,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 C.T 판(대만) 등 5명의 공동 2위를 2타 차로 앞섰다. 케빈 나는 이로써 작년 7월 밀리터리 트리뷰트 우승 이후 10개월여 만에 PGA투어 3승째를 노리게 됐다.

케빈 나는 장타 보다는 샷 메이킹을 요구하는 콜로니얼CC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 코스에서 11번 경기해 10차례나 컷을 통과했으며 그중 ‘톱10’에 4번이나 들었다. 최근 콜로니얼CC에서 치른 6라운드 중 3라운드를 62타 이내로 쳤다. 케빈 나는 작년 이 대회 1라운드에서 62타를 쳤고 마지막 날 코스레코드인 61타를 기록해 공동 4위에 올랐다. 어느 대회보다 우승 확률이 높은 것이다.

선두 요나스 브릭스트(스웨덴)을 1타 차로 추격하며 3라운드에 나선 케빈 나는 1번 홀(파5)서 벙커샷을 핀 한 뼘 거리에 붙이며 버디로 출발했고 이어진 2번 홀(파4)에선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단숨에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파행진을 하던 케빈 나는 11번 홀(파5)서 더블보기를 범해 선두를 내줬다.

이 홀서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로 보낸 케빈 나는 두 번째 샷으로 41야드를 전진시키는데 그쳤으며 세 번째 샷을 그린 왼쪽 벙커로 보냈고 벙커샷 실수에 이은 어프로치 뒷땅으로 더블보기를 범했다. 케빈 나는 그러나 파3 홀인 12번 홀서 티샷을 핀 5.5m에 붙인 뒤 버디로 연결시켜 선두를 회복했다.

케빈 나가 11번 홀서 더블보기를 범한 틈을 타 선두에 나섰던 C.T 판은 17, 18번 홀서 연속 보기를 범해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마감했다. 16번 홀까지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선두 도약을 노리던 조던 스피스 역시 17번 홀(파4)서 티샷 실수로 보기를 범해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요나스 브릭스트는 4타를 잃어 중간합계 5언더파 205타로 공동 9위로 밀려났다. 이경훈은 1타를 잃어 중간합계 2오버파 212타로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안병훈은 7타를 잃어 중간합계 8오버파 218타로 72위를 기록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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