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본격 …숙면 돕는 ‘나이트 음료’ 뜬다

‘카페인 없는’ 블랙보리 등 주목

아몬드 음료 등도 ‘대체음료’로 꼽혀 

[제공=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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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지난 24일 서울 등에서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서, 더위 해소를 위한 계절상품에 업계와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숙면을 부르는 ‘나이트 음료’, ‘릴랙스 음료’도 주목받고 있다. 무더위와 함께 열대야가 찾아오면 수면의 질이 떨어져 피로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찾아오면서 숙면을 돕는 원료를 활용한 음료 등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갈증 해소와 수분 보충을 위해 여름철 많이 찾는 것 중 하나가 차(茶) 음료다. 하지만 카페인이 들어간 차 음료는 자칫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하이트진로음료 ‘블랙보리’는 국내산 검정보리를 사용한 차 음료로, 카페인이 없어 저녁에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특히 블랙보리의 주 원료인 검정보리는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 함량이 4배 높고 식이섬유도 1.5배 많아 블랙푸드의 대표 주자로 각광받고 있다.

더위에 잠 못 이룰 때 생각나는 것 중 하나가 시원한 맥주다. 하지만 취침 전 술 역시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이 경우 알코올 없이 ‘술 한잔’ 기분을 낼 만한 무알콜 맥주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무알콜 맥주는 한캔 당 60㎉ 수준으로 열량도 낮은 편이라 일반 맥주에 비해 잠자리에서 부담없이 즐기기에 좋다.

숙면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 음료 중 하나가 우유다. 잠들기 전 따뜻한 우유 한 잔은 불면을 퇴치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우유에 들어있는 ‘트립토판’은 수면리듬을 조절하는 필수 아미노산으로, 신경계를 안정시키는 호르몬인 세로토닌 생성을 도와 잠을 유도한다.

아몬드가 함유된 음료도 선택지 중 하나다. 아몬드는 근육을 적절히 이완시키는 마그네슘이 풍부해 편안한 상태의 수면을 돕는 효과가 있다. 매일유업의 ‘아몬드브리즈’, 코카-콜라 ‘아데스’, 정식품 ‘리얼 아몬드’, 푸르밀 ‘통째로 갈아만든 아몬드 우유’ 등이 시중에 출시돼 있다. 특히 아몬드 음료와 두유 등 식물성 단백질 음료는 웰빙, 채식 등의 트렌드와 맞물려서도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아예 숙면 유도를 내세운 음료도 시중에 나와있다. 수입 음료 업체 한국쥬맥스가 유통하는 ‘슬로우카우’는 심신을 안정시켜 숙면을 유도하는 발레리안 뿌리 추출물과 L-테아닌 성분을 함유했다. 열량이 0㎉로 잠들기 전 마시기에 부담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한편 유통업계가 최근 주목하는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 수면경제)’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슬리포노믹스 시장은 올해 3조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침대, 베개 등 수면용품을 넘어 수면에 직ㆍ간접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영역을 아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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