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승 거둔 류현진 “무실점 기록 중단, 신경 안 쓴다”

로버츠 감독 “행복하고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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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이닝에서 무실점 행진이 끝난 류현진(32)이 기록 중단에 대해 아쉬움은 없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25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7-2로 이겼고 류현진은 시즌 7승(1패)째를 챙겼다.

승리는 추가했으나 아쉽게도 무실점 행진 기록은 32이닝에서 마감해야 했다. 32이닝 무실점은 LA 다저스 팀 역대 10번째 최장 이닝 무실점 기록이다.

박찬호가 2000~20001년에 걸쳐 기록한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장 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33이닝)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류현진은 2회 점수를 내주며 타이기록 직전에 행진이 끊겼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 등에 따르면 경기 후 류현진은 “무실점 기록은 신경 쓰지 않았기 때문에 점수를 줬을 때 별다른 느낌은 없었다”며 “선발 투수로서 해야 할 일은 팀이 이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 역시 기록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아쉬움보다는 류현진 투구의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정말 행복하고 류현진이 자랑스럽다”며 “류현진은 지난 몇 년간 많은 일들을 겪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전에서 뛰면서 경쟁하는 것보다 류현진을 행복하게 하는 일은 없다는 것을 잘 안다”고 말했다.

이어 “류현진은 잘 던지고 있다. 앞으로 몸 상태만 건강하게 유지한다면 류현진 본인이나 팀에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빛났다. 2-2로 맞선 4회초 2사 1루에서 적시 2루타를 때려냈고 이 장타는 이날의 결승타로 기록됐다. 결승타에 대해 류현진은 “잘 맞은 타구인 건 알았다. 하지만 발사각도를 더 연구해야할 것 같다”고 재치 있게 말했다.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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