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코리아타운내 한식당 ‘강호동 백정’ 공동운영자인 곽 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몰카 추정 영상과 글. [SNS캡처] |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방탄소년단의 팬덤 ‘아미(ARMY)’가 뿔났다. 미국 스타디움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방탄소년단이 방문했던 뉴욕의 한 유명 한식당이 올린 몰카 의혹과 동영상과 함께 빅뱅과 불필요한 비교글로 인해 아미들로부터 별점 테러를 당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미국 매체 세븐틴과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며 방탄소년단이 방문한 뉴욕 코리아타운 내 한식당 ‘강호동 백정’이 위치기반 핫플레이스 추천 서비스 ‘옐프(Yelp)’에서 난데없는 별점 테러에 휩싸였다.
사연은 이렇다.
이 식당의 공동운영자인 곽 모 씨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 방문 당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몰래 멤버들을 촬영한 영상을 공유했다.
곽 씨는 방탄소년단의 방문에 대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빅뱅이 방탄소년단보다 훨씬 더 많은 재능을 가졌다고 생각한다”는 말과 함께 식사 중인 방탄소년단의 동영상을 올렸다. 또한 빅뱅과 방탄소년단을 미국 농구스타 마이클 조던과 르브론 제임스와 비교하기도 했다.
해당 게시글과 동영상을 접한 아미 팬들은 곽 씨에게 몰카 의혹 제기와 함께 불필요한 비교 등을 지적하며 비난을 쏟아냈다.
팬들은“고객의 동의없는 촬영은 무례하고 끔찍한 행동”이라며 식당 내 몰래카메라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옐프 등 맛집 리뷰 사이트에는 혹평도 이어졌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분노한 방탄소년단 팬들이 ‘강호동 백정’에 대해 별점 1점 테러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곽 씨는 해당 게시글을 삭제하고 사과 글을 올렸다. 곽 씨는 “방탄소년단과 방탄소년단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해당 동영상은 공식적인 것이 아니며 내가 식사하면서 개인적으로 촬영한 것”이라고 밝히고 “식당 내 몰래카메라는 없다. 방탄소년단과 방탄소년단 팬들이 악의 없이 한 행동이라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개인적인 촬영”이라며 사업장과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은 곽 씨의 해명은 논란에 기름을 부은 격이었다.
한 아미 팬은 “해당 사업장의 공동운영자로서 식당과 관계없는 개인적 일이라고 치부하는 것이 마땅하냐”고 지적하고 “방탄소년단의 허락도 없이 몰래 촬영한 점, 마찬가지로 허락 없이 영상을 올린 점, 불필요한 농담으로 모욕한 점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