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면 구긴 아베…日 야권 “트럼프 접대 외교냐” 비판 활활

[헤럴드 / 연합]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일 일정과 관련해 일본 내 야권은 아베 신조 총리의 의전을 문제 삼고 있다. 이들은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극진히’ 대접한 점을 문제 삼으며 “도를 넘었다”라고 비판하고 있다. 아울러 27일 미일 정상회담 이후 공동성명 발표도 없자 ‘성과 없는 접대외교’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양국 정상은 일정 내내 붙어다니면서 친분을 과시했다. 26일 오전에는 골프 회동, 스모 관람, 저녁 만찬 등 세끼를 함께 하면서 이례적으로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아베 총리가 골프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옆자리에 태우고 골프 카트를 운전하거나 스모 경기장에서 트럼프 대통령 옆에 앉아 해설사 역할까지 한 것으로 보고 지나치게 저자세라는 일본 내 비판 여론도 일고 있다.

제1 야당인 입헌민주당 소속 쓰지모토 기요미 국회대책위원장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관광 여행을 하러 오는 게 아니냐. 총리는 관광 가이드냐”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는 오는 7월로 예정된 미일 무역협상 합의시점을 언급하면서“(정부ㆍ여당이) 예산위원회를 열지 않고 국민에 대한 설명을 피하면서 미일 간 뒷거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농산물 특히 소고기에 대해 대폭 양보하게 된다면 국민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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