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골퍼 비하 발언한 헤이니 문책성 출연 정지

헤이니골프 교습가 행크 헤이니(64 사진)가 한국 여자골퍼를 비하한 발언으로 인해 라디오 방송에서 문책성 출연 정지를 당했다.

미국 골프채널은 31일 “행크 헤이니가 한국 여자골퍼 비하 발언으로 인해 시리우스XM의 PGA투어 라디오채널 출연이 정지됐다”고 보도했다. 시리우스XM 측은 헤이니의 발언이 문제가 되자 “헤이니의 발언은 몰상식적이며 우리 방송사의 견해를 대표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리고 문책성 출연정지 조치를 내렸다.

타이거 우즈의 스윙 코치를 역임한 헤이니는 전날 시리우스XM 라디오쇼에 출연해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헤이니는 공동 진행자 스티브 존슨과 여자골프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 “LPGA투어에서 뛰는 선수 6명의 이름을 댈 수가 없다”며 “이름을 밝힐 필요가 없다면 이(Lee) 씨인 선수라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재미교포 미셸 위(30)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계 미국인 여자 골프선수로서, 행크 헤이니의 발언은 많은 측면에서 나를 실망하게 하고 화나게 했다. 인종차별과 성차별은 웃을 일이 아니다. 행크, 당신이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미셸 위의 돌직구에 헤이니는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다. 헤이니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침에 여자골프와 여자 선수들에게 몰상식한 발언을 한 것을 사과한다. 후회하고 있다”며 “LPGA투어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둔 한국 선수들을 불쾌하게 한 것을 사과한다”고 말했다.

헤이니는 2012년 ‘빅 미스(The Big Miss)’란 책을 냈는데 이로 인해 타이거 우즈(미국)와 불편한 관계에 놓이기도 했다. 헤이니는 이 책에서 우즈를 자신밖에 모르는 성숙하지 못한 인간으로 표현했다.

헤이니는 “우즈를 알면 알수록 여러 가지 극단이 뭉쳐 있는 사람이란 걸 느낀다. 그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 엄청난 능력이 있다. 그러나 동시에 이기심·과대망상·똥고집·차가움·잔인함·좀스러움·싸구려 기질도 가지고 있다”고 썼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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