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가 ‘버핏과의 점심’, 올해는 최소 350만달러…사상 최고가

올해로 20년째, ‘오마하의 현인’ 버핏과 점심식사

2016년 약 345만달러에 낙찰 이후 최고가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로이터=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워런 버핏(88)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점심 식사를 같이하는 식사권 경매 금액이 올해는 최소 350만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게 됐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해로 20년째를 맞은 ‘버핏과의 점심’ 경매에서 지난 27일 오후 350만100달러(41억8000만원)의 입찰 가격이 나왔다. 이는 사상 최고가다.

올해 ‘버핏과의 점심’ 경매는 지난 26일 온라인 경매업체 이베이에서 2만5000달러(약 3000만원)부터 시작됐다. 경매는 오는 31일 오후 마감되지만 경매 시작 하루만에 역대 최고가가 나왔다. ‘버핏과의 점심’은 앞서 2012년과 2016년에 각각 345만6789달러에 낙찰돼 최고가를 기록한바 있다. 지난해 낙찰가는 330만100달러였다.

최종 낙찰자는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의 스테이크 전문식당 ‘스미스 앤드 월런스키’에서 버핏과 점심 식사를 하게된다. 최대 7명의 일행을 동반할 수 있다. 뛰어난 투자 전략으로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전설적인 투자자와의 점심시간 동안 모든 질문이 가능하다. 버핏은 860억달러(약 100조원)의 재산가로 전 세계 3번째 부자로 꼽힌다.

한편, 버핏은 지난 2000년부터 ‘버핏과의 점심’으로 생긴 수익을 빈민을 돕기 위한 자선행사에 써왔다. 경매 수익은 샌프란시스코 빈민구제단체 글라이드 재단에 전액 전달된다.

hyjgogo@hre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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