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헤이니의 방송 퇴출은 자업자득”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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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 코치 계약을 유지하던 시기의 타이거 우즈(오른쪽)와 행크 헤이니.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한국 여자골퍼 비하 발언으로 라디오 방송에서 퇴출된 행크 헤이니에 대해 “마땅한 조치를 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출전중인 우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에서 2라운드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우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인종차별과 성차별 발언으로 인한)헤이니의 라디오 방송 출연 정지는 마땅한 조치다. 자업자득”이라고 강조했다.

우즈는 2004년부터 6년간 헤이니와 스윙 코치 계약을 유지했다. 그 사이 PGA투어에서 메이저 6승을 포함해 31승을 거뒀다. 그러나 헤이니가 2012년 ‘빅 미스(The Big Miss)’라는 책을 내면서 둘 사이가 틀어졌다. 헤이니는 이 책에서 우즈를 자신밖에 모르는 성숙치 못한 인간으로 표현했다.

헤이니는 “우즈를 알면 알수록 여러 가지 극단이 뭉쳐 있는 사람이란 걸 느낀다. 그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 엄청난 능력이 있다. 그러나 동시에 이기심·과대망상·똥고집·차가움·잔인함·좀스러움·싸구려 기질도 가지고 있다”고 썼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지난 달 31일(한국시간) “여자 골프에 대한 몰이해에 기초한 헤이니의 발언은 PGA투어와 시리우스XM 라디오쇼의 입장과 무관하다”며 헤이니의 라디오 방송 출연을 정지했다.

헤이니는 전날 PGA 투어가 운영하는 시리우스XM 라디오쇼에서 스티브 존슨과 함께 US여자오픈 전망을 하다 한국 여자 선수들에 대한 성차별 및 인종 차별적 발언을 해 문제가 됐다. 헤이니는 “한국 선수가 우승할 것”이라며 “LPGA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의 이름을 잘 모르겠다. 이름까지 밝히지 않아도 된다면 이 씨라고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재미교포 미셸 위(30)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계 미국인 여자 골프 선수로서 헤이니의 발언은 실망스럽고 화가 난다”며 “인종차별과 성차별은 웃을 일이 아니다. 헤이니, 당신의 행동이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이에 헤이니는 곧바로 트위터에 사과의 글을 올렸으나 PGA투어는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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