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사고 크루즈 선장 ‘구속’…법원 영장 발부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 33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침몰하는 사고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 사고 영상을 보면 대형 유람선 ‘바이킹 크루즈’(오른쪽)가 사고 유람선 ‘허블레아니’를 추돌하고 있는 모습(노란 선 원내). [연합뉴스TV 캡처=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지난달 29일 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유람선 허블레아니와 추돌하는 사고를 내 7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되는 참사를 일으킨 크루즈 선박 ‘바이킹 시긴’호(號)의 선장이 1일(현지시간) 구속됐다.

헝가리 법원은 이날 부주의·태만으로 중대 인명 사고를 낸 혐의로 경찰과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유리.C(64)로 알려진 바이킹 시긴 호 선장은 사고 직후 경찰에 구금돼 조사를 받았다.

헝가리 경찰은 인적, 물적 증거를 토대로 했을 때 부주의·태만에 의한 인명 사고 혐의가 충분히 인정된다며 사고 이튿날 영장을 신청했다.

선장의 변호인은 수사 당국이 선장을 구금하자 그가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고 범죄가 될 수 있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법원에 따르면 선장은 구속 기간은 최고 한 달이며, 구속을 피하기 위해서는 보석금 1500만 포린트(5900만원)를 내야 한다. 풀려난 상태에서 추가 조사를 받더라도 재판이 끝날 때까지는 부다페스트를 벗어날 수 없다.

검찰이 보석 조건에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이 부분은 다음 주중 법원에서 다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때까지 선장은 계속 구금 상태로 지내야 한다.

당시 사고로 허블레아니에 타고 있던 관광객과 가이드 등 한국인 33명 중 7명이숨졌고 19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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