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담판회동 결렬 ‘네탓’…”고집 버려야” “오만 버려야”

국회정상화 불발에…양측에 “대승적 결단” 촉구도

‘마이웨이’ 한국당 “겸손함·진정성으로 협상 임해주길”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국회 정상화를 논의 한 후 나서고 있다. (뉴스 1)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국회 정상화를 논의 한 후 나서고 있다. (뉴스 1)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등 여야 원내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2일 국회정상화 타결을 위한 담판회동을 열었지만 끝내 합의가 결렬된 가운데 각 당은 제각각의 반응을 보였다.

이를 두고 민주당과 정의당은 한국당의 조건없는 복귀를 촉구하며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는 민주당과 한국당 양 측에 “아집과 고집을 버리고 대승적 결단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민주평화당은 합의를 시도를 한 교섭단체 3당 모두가 국회 개회를 볼모로 삼아 서로 이익을 챙기려 한다고 비판했다.

정부·여당의 압박에도 ‘마이웨이’를 고수한 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은 다음 대화에선 오만함을 버리고 겸손함과 진정성으로 협상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날 여야3당 원내대표의 국회정상화 협상이 결렬되자 정춘숙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진정으로 민생과 국민을 위한다면 국회법을 준수하기 위한 6월 임시국회에 즉각 임해야 한다”며 “국회의원에게 민생보다 더한 국회 복귀의 명분은 없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변인은 “민생 추경이 국회에 제출된 지 39일째”라며 “장외투쟁을 끝낸 한국당은 아직도 국회 정상화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외면하고, 자화자찬과 막말로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민주당은 ‘야당’이 아니라 ‘집권 여당’이라는 책임감을 자각해야 한다. 야당을 설득하는 노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했고, 한국당에 대해서도 “야당은 건강한 비판과 견제를 하는 것이지 결코 생떼 쓰는 집단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대 양당의 책임자들은 대화와 타협이라는 정치 본연의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 지금은 ‘몽니’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묘수를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개회를 볼모로 삼고 서로 이익을 챙기려는 모습이 안타깝고 답답하다”며 “국회가 열리지 않는다면, 무슨 말로 포장해도 그것은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조건 없이 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평화당은 3일 무조건 등원할 것”이라며 “여야3당의 전향적 사고와 조속한 등원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도 구두논평을 통해 “한국당의 몽니에 일하고자 하는 국회의원이 더 이상 희생될 수 없다”며 “한국당이 일 하지 않겠다면 일 하고자 하는 국회의원들이 국회 소집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더 이상 미루지 말고 6월 임시국회를 개문발차해 국회의 장기 직무유기 상황을 끝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한국당은 “민주당이 그 오만함을 버릴 생각이 추호도 없음을 드러냈다”며 “다음 대화에선 겸손함과 진정성으로 협상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반격했다.

김정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의 일방통행식 강압정치가 민생국회마저 파탄을 내고 있다”며 “민주당은 패스트트랙 철회와 진심 어린 사과로 오만의 정치와 결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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